집에서 편하게 와인을 즐기는 ‘홈 와인족’이 늘면서 편의점 와인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가격부담이 적은 1만 원 이하 저가 와인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월1일~6월17일) 전체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 4월 중순 모바일앱(세븐앱) ‘와인예약주문 서비스’가 오픈된 이후로는 무려 55.1%의 신장률을 기록할 만큼 고객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1만 원 이하 저가 와인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세븐일레븐의 저가 와인 매출 신장률은 60.5%로 전체 와인 신장률(30.9%)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와인 매출에서 저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3년전(2017년) 16.3%에서 올해는 30.5%까지 치솟았다.
세븐일레븐은 와인의 대중화와 함께 즐기는 세대도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일상 주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점이 저가 와인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 와인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홈 와인족을 위한 ‘와인 골라담기’ 행사를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몬테프리오750ml’, ‘솔리에라750m’, ‘알파카카베르네메를로750ml’ 등 3종에 대해 이달 19일부터 내달 말까지 ‘2병 만 원’ 행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1인가구 맞춤형 소용량 와인인 옐로우테일 미니어처 187ml 4종(까버네쇼비농, 메를로, 쉬라즈, 샤도네이)도 3병 구매시 정상가(1만3500원)에서 26.7%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와인예약주문 서비스를 통한 상품 구색 확대에 이어 이번 오프라인 기획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편의점 와인 고객의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CMD는 “와인의 대중화로 일상에서 저렴하게 즐기려는 고객 니즈가 자연스럽게 높아지면서 편의점 와인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편의점 와인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가격대와 용량의 상품 구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할인 프로모션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