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4분기 실적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8만9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췄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는 물론이고 우리의 예상치도 하회했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더 우호적인 환율여건이 지속중이어서 2008년, 2009년 수익전망 하향폭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4분기에는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수출이 크게 회복돼 실적 회복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소형차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상승세를 가속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융위기 속에 중국의 성장률 둔화로 알루미늄, 아연, 구리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할 전망이어서 최근 주가 급락은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