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 ‘6·18’ 오늘 막 내려…코로나19 특수에 열기 뜨거워

입력 2020-06-18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소비자 심리 회복 파악 기회…JD닷컴, 홍콩증시 상장 첫날 주가 급등 등 투자자 기대도 커

▲JD닷컴의 6·18 쇼핑 축제 기간(매년 6월 1~18일) 총판매액(GMV)과 증가율 추이. 단위 10억 위안. 출처 워크더차트
▲JD닷컴의 6·18 쇼핑 축제 기간(매년 6월 1~18일) 총판매액(GMV)과 증가율 추이. 단위 10억 위안. 출처 워크더차트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6·18’ 이벤트가 18일 막을 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알리바바그룹홀딩과 징둥상청(JD닷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사상 최대 판매액으로 ‘6·18’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6·18은 중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회복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주요 테스트라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JD닷컴 등 업체들은 전날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6·18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자정 성적을 공개한다.

중국의 온라인 쇼핑 축제로는 11월 11일 독신자의 날(광군제)이 유명하다. 그러나 소매업체들은 6·18 이벤트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1분기의 매출 감소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글로벌 브랜드와 중소기업 모두 6·18 이벤트에 대비해 몇 달 동안 상품을 비축했으며 광군제만큼 방대한 할인을 단행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광군제가 하루만 개최되는 것과 달리 6·18은 1일부터 이날까지 내내 열리는 마라톤 쇼핑 축제다. 중국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지난 1일 알리바바는 첫 10시간 동안 총 거래액이 전년보다 50% 급증했으며 화장품과 가전 등 일부 상품은 두 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여 축제 성공을 예고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장터 티몰에서는 10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올해 행사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는 애플도 포함됐다. 애플은 지난 1일 행사 시작 5시간 만에 아이폰을 5억 위안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JD닷컴은 휴렛팩커드(HP)의 노트북과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등 수입품 판매가 급증했으며 중소도시에서는 신선식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6·18 행사를 위해 총 140억 위안(약 2조3950억 원)에 달하는 쿠폰과 제품 구입 보조금을 뿌렸다. JD닷컴도 100억 위안 상당의 보조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JD닷컴의 쉬레이(왼쪽에서 3번째) 소매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홍콩거래소에서 홍콩증시 상장을 기념하는 징을 치고 있다. 홍콩/AFP연합뉴스
▲JD닷컴의 쉬레이(왼쪽에서 3번째) 소매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홍콩거래소에서 홍콩증시 상장을 기념하는 징을 치고 있다. 홍콩/AFP연합뉴스

JD닷컴 입장에서 6·18은 더욱 뜻 깊은 행사다. 바로 자사 창립 기념일인 6월 18일에 맞춰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이 행사를 열었기 때문. 이는 알리바바의 광군제에 대항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JD닷컴은 축제 열기가 최고조에 오른 바로 이날 홍콩증시에 2차 상장했다. 2014년 미국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했지만 최근 미·중 갈등 고조에 홍콩증시 상장을 돌파구로 삼았는데 아예 6·18 행사 열기를 이용, 투자자들의 관심을 최대한 이끌어내려 한 것이다.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로 39억 달러(약 4조7000억 원) 조달에 성공했으며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약 6% 급등해 전략이 먹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501,000
    • -1.6%
    • 이더리움
    • 4,647,000
    • -4.44%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4.04%
    • 리플
    • 1,927
    • -4.89%
    • 솔라나
    • 323,200
    • -4.66%
    • 에이다
    • 1,308
    • -6.17%
    • 이오스
    • 1,108
    • -3.65%
    • 트론
    • 270
    • -3.23%
    • 스텔라루멘
    • 639
    • -9.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4.95%
    • 체인링크
    • 24,310
    • -5.96%
    • 샌드박스
    • 874
    • -17.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