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수면제 먹인 뒤 '신체 주요 부위' 절단한 아내…"외도 의심했다"

입력 2020-06-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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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잠든 사이에 신체의 주요 부위를 절단한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62)씨를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남편 B(70)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부엌에 있던 흉기를 이용해 잠이 든 B 씨의 신체 주요 부위와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후 112에 자진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은 B 씨는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최근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그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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