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상승 속 개별종목 장세 예상…소프트웨어ㆍ2차전지 주목”

입력 2020-06-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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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6-19 08:41)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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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상승 속도가 둔화하면서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 업종 수익률 변화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2차전지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지수 ETF는 0.10% 하락했으나 MSCI 신흥지수 ETF는 0.05% 상승했다.

미 증시는 변화 요인이 크지 않은 가운데 개별 종목들의 요인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종목장세를 보였다. 특히 일부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등 언택트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나 그 안에서도 차별화가 발생하는 등 종목이 압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반적으로 시장은 개별 종목들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가 미-중 마찰을 재차 부각시키는 발언을 했다.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중국에 있음을 또다시 부각한 것인데 전일 미-중 하와이 회담이 긍정적이었던 점을 감안 이번 트럼프 발언은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더 나아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 또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국제유가가 감산 유지 기대 속 2.3% 상승을 하고, 미 증시가 장 후반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한국 증시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그 폭은 제한된 가운데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 내주 코스피 지수는 2070에서 2150 사이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2차 확산 우려, 미국 추가 부양책 관련 잡음은 코스피에 부담이다. 여기에 재차 불거진 한반도 지정학 위험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환시장 및 국내 부도위험(CDS 스프레드)은 아직 안정적이다.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도는 최근 재차 커졌으나 선물시장 매수 포지션 확대 중임을 동시에 고려하면 자금 이탈로 보기 어렵다. 한반도 지정학 위험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경계 요인이나, 아직 국내 금융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 외국인 투자자는 과거 남북 간 마찰보다 북미 간 마찰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코스피 상승 속도 둔화 속에서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 업종 수익률 변화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상반기 코스피 업종 수익률은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IT가전, 화학 순으로 벤치마크를 상회한다. 상반기 조정 국면에서 미래 성장주로 적극적 리밸런싱이 나타난 결과다. 주식시장이 예견하고 있는 유망 산업은 바이오ㆍ헬스케어, 인터넷 플랫폼, 2차전지, 성장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성장이 희소해질 상황에서 성장주에 프리미엄이 부여된 것이다. 연초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성장주로의 쏠름은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을 하기 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성장주 위주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코로나19 여파로 혼란스러웠던 상반기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제는 지난 시간을 뒤로하고, 앞으로 다가올 하반기에 집중할 시간이다. 특히 투자 관점에선 이익 전망치를 눈여겨봐야 한다. 단기적으로 지수가 흔들리더라도 이익 전망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기업의 경우 주가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피 순이익은 89조 원으로 추정된다. 그중 상반기 수치를 제외한 하반기 순이익은 52조5000억 원이다. 다행인 건 최근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일부 기업에서 이익 전망치가 더는 크게 줄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국내외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가동될 것이란 기대가 이익에 소폭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기업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들은 소폭 반등하고 있다. 마킷 글로벌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가 대표적이다. 아직 경기확장 여부와 관련된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저점 확인 후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 활동, 즉 생산의 정상화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모든 산업이 동일한 움직임을 보이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정상화가 빠른 산업은 전체 시장 흐름과 관계없이 이익 전망이 개선될 수 있다.

소비자의 심리도 개선 속도의 문제는 있겠지만 최악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확산이 상당 부분 진정된 국내에선 소비심리의 반등이 확연하다. 특히, 현재보다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간 소비가 멈췄던 산업에 대한 시각도 개선되고 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정상화 기대는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하반기 포트폴리오에서는 매크로 환경과 관계없이 이익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는 업종과 기업을 골라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개별 종목의 경우 매크로 정상화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그러한 흐름이 주가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큰 동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게임 등 언택트와 성장주 일변도 전략에서 다소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하반기에 관심 있게 지켜볼 주식으로 턴어라운드 종목을 추천한다. 관련 종목은 10개로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케이엠더블유, 휴젤, SK머티리얼즈, 한국콜마, 화승엔터프라이즈, 아프리카TV 등이다. 향후 6개월 투자 관점에서 해당 종목들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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