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도권·충청권 감염 확산에 일평균 신규 확진 34.3명→43.4명

입력 2020-06-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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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대전·충남 무료급식소 등 사각지대 시설 방역관리 강화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종전 2주전 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최근 1주간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4~17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43.4명으로 지난달 21일~이달 3일 34.3명보다 9.1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반장은 "신규 확진자 증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종교시설·방문판매 설명회·각종 소모임 등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나타나고 있고, 최근 1주간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며 "또 주요 발생 연령층이 50대 이상 중장년층 위주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과 대전·충남의 지자체와 함께 집중점검을 통해 사각지대의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소규모 종교모임이나 미신고 다단계 판매 등의 방역사각지대 점검을 강화하고, 노년층의 다빈도 이용공간인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 대한 기존의 집중관리뿐만 아니라 무료급식소, 노숙인 밀집지역, 고시원, 쪽방촌 등에 대한 실태점검 및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이중 고시원과 쪽방촌에 대한 방역지침을 마련해 오늘 지자체에 배포한다.

아울러 대규모 환자발생에 대비해 권역별 공동병상 대응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공동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감염자 발생 시 추적속도를 배가하기 위해 유흥시설 등에 도입한 전자출입명부(QR코드)의 발급기관을 확대하고, 도입 활성화를 위해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는 시설이 해외여행력과 체온 등 별도 대장을 갖추지 않도록 대장 작성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발급기관 확대와 관련해 손 반장은 "현재 네이버에서 QR 발급을 해주고 있는데 최근 카카오도 발급회사로 참여하고 싶다는 연락이 온 상태"라며 "오늘 카카오와 실무협의를 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20일 전국 119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대한 방역대책도 내놨다. 해당 시험에는 5만2459명이 시험을 볼 예정이다.

정부는 총 2659개의 시험실을 확보해 응시자 간 간격을 1.5m 이상 확보했으며 시험 당일날 발열검사, 마스크 착용, 출입시간 분산 등 방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이러한 방역관리로 지금까지 대규모의 시험을 치렀던 지방공무원 시험이나 교원시험 등에서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소방공무원 시험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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