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중국 코발트社 화유코발트와 공생펀드 조성

입력 2020-06-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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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소재 등 사업협력 기반으로 공생가치 분야까지 파트너십 강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포스코케미칼이 세계 최대 코발트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공생펀드를 조성한다. 배터리 소재 사업의 협력을 기반으로 공생가치까지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21일 화유코발트와 ‘포스코케미칼·화유코발트 공생펀드’ 조성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와 진설화 화유코발트 대표이사가 비대면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이번 공생펀드 체결은 양사가 배터리 양극재 원료인 코발트와 전구체 공급 등의 사업분야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기여를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 등 사업 프로세스 전반의 협업을 확대하고 파트너쉽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세계 최대의 코발트 생산 회사인 화유코발트에서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공급받고 있다. 또한,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2018년 중국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 절강포화를 설립하는 등 양사는 배터리 소재와 원료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

화유코발트는 전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원재료인 코발트 생산 글로벌 1위 업체로 자체 코발트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 코발트는 희소금속 중 하나로 생산과 채굴이 쉽지 않고 가격 변동성도 심해, 화유코발트와의 협력 강화는 배터리 핵심소재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공생펀드 협약에 따라 포스코케미칼과 화유코발트는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매년 각 2만 달러씩을 출연해 4만 달러를 조성한다. 조성된 기금은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할 계획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 육성 등을 위한 지원 사업에 활용한다.

우선 양사는 올해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에 위치한 섬마을 우물 설치 등을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 광양만에 위치한 송도는 70여 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섬으로, 상수도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식수와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내년에는 화유코발트가 중국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일자리와 연계된 장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 대표는 “매칭펀드 조성을 통한 기업시민 실천에 좋은 뜻을 함께해 준 화유코발트에 감사하다”며 “양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파트너십을 강화해 상호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그룹은 밸류체인 내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글로벌 전파를 위해 해외 원료 공급사와의 공생펀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석탄공급사인 호주 얀콜, 미국 엑스콜 등과 공생펀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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