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오후 늦게 결정될 듯"

입력 2020-06-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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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의 시공자 선정이 오늘(21일) 이뤄진다.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3842명 가운데 절반(1921명)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당초 강남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지난 17일 조합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전달했으나, 한남3구역 조합은 시공사 선정이 또 미뤄지면 사업 장기화가 우려된다면서 총회를 강행하기로 했다.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은 지난해 8월 말 첫 공고 이후 수주전 과열에 따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입찰 무효 결정, 검찰 수사, 재입찰, 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10개월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조합 측 관계자는 "벌써 완료됐어야 할 시공사 선정 작업이 미뤄지면서 조합원들의 피해 역시 크다"면서 "이번 총회가 잘 마무리돼 사업 진행이 빠르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공사 선정 총회는 입찰 3사의 현장 설명회 뒤, 1차 투표를 진행한 뒤 상위권 2개사로 최종 투표를 진행하게 되는데 오후 늦게 쯤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사들은 현장에서 앞서 제시한 사업 내용 등을 설명하게 되는데 사업비 조달의 경우 현대건설 2조 원 이상(사업 촉진비 5000억 원 포함), 대림산업 1조6000억 원, GS건설 1조5000억 원을 제안했다. 공사비는 현대건설 1조7377억 원, 대림산업 1조8880억 원, GS건설 1조6550억 원이다. 3사 모두 이주비 지원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00% 지원,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를 약속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남ㆍ보광동 일대 38만6400㎡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추정 공사비 1조8880억 원 등 총사업비가 무려 7조 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진행된 재개발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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