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광교점 매각 본격화...흥행 이어가나

입력 2020-06-22 15:54 수정 2020-06-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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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오픈한 갤러리아 광교점 전경. (한화갤러리아)
▲지난 3월 오픈한 갤러리아 광교점 전경. (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갤러리아 광교점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 광교점 매각 주관사로 부동산 자문사인 CBRE코리아를 선정했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5~6곳의 국내외 투자자문사 후보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후 이들의 프레젠테이션(PT)을 청취한 후 최종 업체를 선정하는 등 주관사 선정에서부터 공을 들였다. 한화갤러리아는 주관사 선정을 기점으로 매각을 본격화해 이르면 7월 말에 본입찰을 진행, 연내 매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갤러리아 광교점이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형태로 매각을 진행하는 만큼 지난해 말 갤러리아 센터시티점때처럼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갤러리아 천안 센터시티점은 한화갤러리아라는 우량 임차인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매각 입찰에만 14개사가 참여하는 등 입찰 경쟁이 치열했다. 이에 예상 매각가를 웃도는 3000억 원대에 매각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화갤러리아가 압구정 명품관을 제외한 나머지 점포는 전부 유동화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 돌았던 터라 일부 운용사들이 일찌감치 인수 관련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광교점 역시 펀드와 리츠로 부동산 자산을 담기 위한 자산운용사와 신탁사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수원 광교 컨벤션 복합단지에 문을 연 갤러리아 광교점은 한화갤러리아가 2010년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이후 10년 만에 여는 신규 백화점이다.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은 ‘제2의 명품관’을 목표로 연면적 15만㎡ 규모로 지어져 한화갤러리아 5개 점포 중 가장 크다.

한화갤러리아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면세점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갤러리아 수원점을 폐점했고 이후 천안 센터시티점을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매각했다. 광교점 매각이 성사될 경우 한화갤러리아의 자가 점포는 5개 점포 중 서울 압구정 명품관과 대전 타임월드 2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업계에서는 광교점의 예상 매각가가 개발에 투입된 자금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10년 만에 선보인 신규 점포 광교점을 준비하면서 약 5000억 원을 투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교점은 신규 점포인 데다 한화갤러리아라는 우량임차인이 있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 자산”이라면서 “한화갤러리아 입장에서는 투입된 자금 이상의 금액을 매각대금으로 받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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