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 (84)] 2021학년도 한국외대 입시 컨설팅

입력 2020-06-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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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한국외대 입시

한국외대는 올해 2021학년도 전체 정원내 모집인원 3,377명 중 수시에서 63.9%에 해당하는 2,159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 36.1%에 해당하는 1,218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491명,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626명, 신설된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 368명, 논술전형 489명 등을 선발하며, 정시에서는 ‘가’군에서 287명, ‘나’군에서 581명, ‘다’군에서 350명 등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전형 중 학생부위주 전형은 전체 신입학 선발인원 중 49.5%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한국외대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도보다 71명 감소한 49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서류형, 고른기회)은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이 신설되어 전년도보다 168명 증가한 1,179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전년도보다 4명 감소한 489명을 선발하고, 특기자전형은 폐지했다. 한국외대는 매년 표준화된 전형체계에 맞춰 유사한 선발방식을 유지하고, 전형별 평가요소도 상당히 명확하여 어렵지 않게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대학의 특성상 다양한 외국어학과가 존재하여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과선택에 대한 고민이 따르게 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내는 학과를 선택하는 전략은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수단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원 성향에 따라 신중하게 지원학과를 선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Ⅰ. 성적위주의 학생부교과전형

총 491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서울캠퍼스에서 170명, 글로벌캠퍼스에서 321명을 각각 선발하는데, 내신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과별 모집인원이 3~15명 수준으로 적은편이라 지원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특별한 준비 없이 손쉽게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형이다. 학생부 교과 90%와 비교과(출결, 봉사) 10%의 일괄합산으로 선발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에는 없었으나 올해는 다시 부활하여 서울캠퍼스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이고, ‘한국사영역 4등급 이내’,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사회탐구영역 1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며, 글로벌캠퍼스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반영은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이고,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은 ‘국어(30%), 수학(20%), 영어(30%), 사회(20%)’, ‘자연계열’은 ‘국어(20%), 수학(30%), 영어(20%), 과학(30%)’이며, 이수단위를 반영한 등급을 계산하여 1등급은 270점, 2등급은 258점, 3등급은 237점 등으로 차등해서 점수를 매긴다. 올해는 서울캠퍼스는 1.0~1.5등급, 국제캠퍼스는 인문계는 1.6~2.7등급, 자연계는 2.0~2.9등급 내외에서 지원을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한다.

Ⅱ. 학생부종합전형에 외국어에 대한 실적 부담가질 필요 없어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은 서울캠퍼스 371명, 글로벌캠퍼스는 255명 등 총 626명을 선발하는데,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교사추천서 없이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한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 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평가 30%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하고, 2단계 면접평가에서는 개별 블라인드 면접으로 전공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신설된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은 서울캠퍼스 131명, 글로벌캠퍼스는 237명 등 총 368명을 선발하는데, 서류평가 100%로 면접 없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이고,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정성적·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국외대의 경우 타 대학에 없는 전공이 많아 수험생들은 전공적합성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줘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전공적합성은 교과와 비교과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교과방면에서는 고교교육과정 내에서 가장 관련이 깊은 과목들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하게 되며(예: 외국어관련 학과 지원자의 경우, 국어/영어/제2외국어 교과의 잠재력 및 성취도 참고), 비교과 방면에서는 해당 전공에 대한 관심, 열정, 노력의 과정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동아리활동, 자치활동, 봉사활동 등)을 참고한다. 또한 전공적합성을 광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참여하며 성장한 학생이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심화과목이나 특수외국어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Ⅲ.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조금 완화

논술전형은 전년도보다 4명 감소한 총 489명을 선발하는데, 서울캠퍼스에서 374명, 글로벌캠퍼스는 인문계열에서만 115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70%, 교과 27%, 비교과(출결, 봉사) 3%로 일괄합산으로 선발하지만 실제 당락은 논술고사에서 결정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글로벌캠퍼스는 적용하지 않고, 서울캠퍼스 전 학과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이며, 단, LD/LT학부는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 3이내’이며, ‘한국사영역 4등급 이내’, ‘제2외국어 및 한문을 사회탐구영역 1과목으로 대체 가능’으로 전년도보다 조금 완화되었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며, 활용지문은 교과서와 EBS교재에서 발췌된다. 영어지문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지문이 활용되어 준비의 부담이 적은편이다. PartⅠ에서는 2~3개의 제시문(영어제시문 1개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2개의 문항(요지파악, 비판평가)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PartⅡ에서는 3개의 제시문(통계 및 도표 자료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역시 2개의 문항(비교분석, 적용추론)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사회계열은 통계, 도표자료가 포함될 수 있다.

Ⅳ. 정시선발은 ‘가’, ‘나’, ‘다’군 분할모집 선발

한국외대는 정시모집에서 총 1,218명을 학과별로 나누어 선발하는데, 서울캠퍼스는 ‘가’군에서 183명, ‘나’군에서 337명, ‘다’군에서 48명, 글로벌캠퍼스는 ‘가’군에서 104명, ‘나’군에서 244명, ‘다’군에서 302명을 각각 선발한다. 올해 수능반영비율이 변경되어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가/나) 30%, 영어 20%, 사탐/과탐 20%,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가) 35%, 영어 15%, 과탐 25%를 반영하고, 서울캠퍼스 경영학부 48명은 전년도 ‘나’군 선발에서 올해는 ‘다’군으로 모집 군을 변경하였다.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가/나) 30%, 영어 20%, 사탐/과탐 20%,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가) 35%, 영어 20%, 과탐 30%를 반영하고, 영어는 등급에 따라 인문계열은 1등급 140점, 2등급 133점, 3등급 123점 등, 자연계열은 1등급 105점, 2등급 100점, 3등급 92점 등으로 차등 감점처리 되고, 한국사는 1~3등급까지 10점 만점처리 된다. 인문계열은 국어의 반영비율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의 반영비율이 높아 학과선택에 의해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수능 백분위 평균을 기준으로 서울캠퍼스는 91%~95%(LD학부, LT학부의 경우 96%),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은 ‘가, 나’군은 83%~88%, ‘다’군은 85%~91%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되며, 자연계열은 ‘나’군 74%~78%, ‘다’군 77%~80% 수준에서 도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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