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워츠먼 CEO는 이날 블룸버그가 주최한 화상 글로벌 투자회의에서 “향후 수개월래 커다란 V자형 회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현 상황을 낙관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경제가 닫혀 있었기 때문에 경제활동 재개로 몇 개월 안에 커다란 V자형 회복이 일어날 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 반등”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융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혜택을 보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촉진 정책이 위험자산 랠리를 이끌었던 것처럼 전반적인 봉쇄 조치 완화가 경제활동에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워츠먼 CEO는 경제의 두 번째 반등을 이끌 재료로 코로나19 백신을 꼽았다. 그는 “미국 경제가 광범위한 회복세를 실현하려면 실질적인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하다”며 “길리어드와 모더나, 화이자 등 생명공학·제약 대기업들이 백신 양산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현재 약 130개 약품이 임상시험 과정에 있는데 그중 적어도 한 가지 약품은 시장 예상보다 이르게 등장할 수 있다”고 희망적인 관측을 제시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전망이 더욱 낙관적이었다. 그는 “중국은 계속해서 선진국보다 2~3배 빠른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수 비중을 높여 수출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설립자도 이날 블룸버그 행사에 참석해 “연말 경기회복이 본격화하기 시작, 내년 하반기에는 경제가 정상화할 것”이라며 “엄청난 자원이 공중보건 위기에 투입돼 우리는 점진적 회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