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23일(현지시간) 미국과의 합작벤처에 4억2500만 달러(약 5138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합작벤처는 미국의 생명공학 스타트업인 ‘트랜슬레이트 바이오’와 함께 세운 회사로, 내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2018년부터 새로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약품의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가 연구 중인 약제는 숙주 세포의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mRNA를 이용해 질병 치료가 가능한 특정 단백질을 세포가 생산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약제다.
사노피는 이렇게 개발한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올해 말에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에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한다는 목표다.
사노피 백신 부문인 사노피 파스퇴르의 토마 트리옹프 부사장은 “이 mRNA 플랫폼을 우리의 백신 개발에 추가하는 것이 현재와 미래의 감염병들에 대한 예방능력을 진전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는 트렌슬레이트 바이오 외에도 영국의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도 코로나19 백신의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