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TV시장 시기상조…"2024년 돼서야 글로벌 점유율 1% 전망"

입력 2020-06-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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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전망…국내 시장 점유율은 더 미미

▲LG전자의 시그니처 올레드 8K TV.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의 시그니처 올레드 8K TV. (사진제공=LG전자)

차세대 프리미엄 TV로 불리는 8K TV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전망이 나왔다.

8K TV는 현재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TV 중 가장 좋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화소 수는 7680×4320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시장에서 8K TV의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0.1%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0.3%, 이후에도 0%대 점유율을 이어가다 2024년이 돼서야 점유율 1%를 겨우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작년 1분기 발표된 옴디아 보고서와 비교하면 8K TV 전망치는 1년 만에 대폭 하향조정됐다.

8K TV 판매량 전망치는 작년 85만4000대에서 올해 25만 대로 70% 이상 줄어들었다. 전체 TV 판매량 전망치는 같은 기간 12%가량 감소했다.

국내 TV 시장만 보면 8K TV의 존재감은 더욱더 미미하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국내 8K TV 판매량은 약 3700대를 기록해 점유율이 0.1%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24년까지도 점유율은 0.6% 미만에 그치며 5년 내내 0%대 점유율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8K TV의 바로 전 단계에 속하는 4K TV도 오는 2023년이 되어서야 점유율 50%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TV 업계 과열 경쟁으로 8K가 주력 제품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최소 5∼6년은 지나야 8K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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