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재무장관이 양국간 통화스왑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합의했다.
24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셰쉬런 중국 재무장관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재무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국제금융위기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통화스왑이란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의 달러 외환보유액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재정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이날 현재 양국 중앙은행간에는 40억 달러 규모의 원/위안화 통화스왑계약이 체결돼 있다. 규모의 확대 등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역내 및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고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양국의 이해에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양국의 경제 및 금융안정을 위해 각국 정부는 적절한 거시경제정책을 운용하여야하며 필요할 경우 선제적이고 단호하며 충분한 시장안정 조치가 시행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양국은 역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세안(ASEAN)+3(한중일)’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국가간 자금지원제도인 ‘치앙마이 이티셔티브’(CMI)의 다자화를 조속히 완료하기로 했다.
역내 경제감시 체계를 강화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양국 장관은 아울러 국제금융체제 개편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감시 기능을 높이고, 국제경제와 금융체제의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을 주장했다.
재정부는 이번 합으로“한국과 중국은 물론, 역내 경제 안정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양국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