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ㆍ수요감소로 D램 연일 사상최저가

입력 2008-10-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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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야 내년 2분기 호전 전망

공급과잉으로 시작된 반도체 가격 하락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수요까지 크게 줄면서 연일 사상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당분간 반도체 시장 회복은 어렵다는 전망 속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생산할수록 적자가 늘고 있는 중하위 업체들은 이미 감산에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반도체사업부에서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 5조2900억원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3000억원에 비해 한참 떨어지지만 19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사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판매단가가 급락하는 상황을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로 극복했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률이 5%로 줄었지만,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문제는 반도체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으며, 향후 하락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24일 오후 현재 대만 메모리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제품 1기가비트(Gb) 667메가헤르츠(MHz) DDR2 D램의 10월 말 기준 고정거래가격은 1.31달러다. 이 수치는 이달 초와 비교해 12.7% 급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초부터 하락을 시작해 최근에는 역대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시장 상황은 최악이다. 때문에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태로, 거의 모든 기업들이 이익을 낼 수 없을 만큼 원가 이하로 추락했다.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부사장은 24일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가진 3분기 실적 설명회 자리에서 반도체 가격 하락전망에 대해 "올해 D램이 50%, 낸드 플래시는 60% 정도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D램이 30%, 낸드 플래시는 40% 정도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지수 애널리스트 역시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지수 애널리스트는 "크리스마스 특수가 남아 있지만, 경기침체 속에 예전 같은 호재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글러벌 경기침체 등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반도체 가격 반등은 빨라야 내년 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재 반동체 가격이 바닥에 근접해 있으며 반등이 멀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특정 제품에 대한 가격을 전망하는데 무리가 있다"며, "하지만 현재 가격은 많이 떨어진 상태로 4분기에 바닥을 형성한 후 내년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24일 오후 2시30분 현재 아시아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DDR2 주력 제품은 일부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DDR2 1Gb 128Mx8 800MHz는 전거래일 보다 1.30% 하락한 1.06달러를, DDR2 1Gb 128Mx8 667MHz는 1.93% 하락한 1.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D램 평균가격을 나타내는 DXI지수는 0.23% 하락한 2462.30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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