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셀트리온 협력 부각에 관련주 ‘급등’…남북긴장 완화에 스페코ㆍ한일단조 ‘下’

입력 2020-06-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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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상한가 및 하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4일 상한가 및 하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4일 국내 증시는 1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2개 종목에서 나왔다.

이날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셀트리온과 연관 있는 종목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전 거래일보다 29.97% 오른 3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정화금(29.72%)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과 진단키트 전문기업 ‘비비비’의 코로나19 항원 현장진단(POCT)이 내달 출시가 임박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우리들휴브레인은 현재 비상장사인 비비비 지분 10.01%을 보유하고 있다. 대정화금은 셀트리온에 원료의약품을 납품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셀트리온은 비비비와 공동개발을 통해 20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항원 현장진단을 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자체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인 이 제품은 이달 중 인증을 완료하고 해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기급등으로 전날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휴마시스도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휴마시스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뒤 전날에는 단기 급등에 따라 매매거래가 하루 중단됐다. 휴마시스의 주가 강세는 셀트리온과 협업해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치료물질 독성연구를 하는 바이오톡스텍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대 주주 셀트리온의 존재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현재 바이오톡스텍의 지분 11.18%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셀트리온과 공동개발 중인 치매패치제 환자 투약이 내달 마무리된다는 소식에 연일 상한가다. 아이큐어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시험 사전상담 미팅을 진행하고 있어 아이큐어와 셀트리온의 미국 판권에 대한 협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랩지노믹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응급용 진단시약의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식약처는 이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응급용 선별검사 진단시약’ 긴급 사용신청을 받아 13개 제품 중 1차로 3개 제품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제품은 △에스엠엘제니트리 ‘이지플렉스’ △바이오세움 ‘리얼큐다이렉트’ △랩지노믹스 ‘랩건’ 등 총 3개다.

진매트릭스는 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이 10월부터 공급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한가를 쳤다.

23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장인 에이드리언 힐 교수는 한 인터넷 세미나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임상시험 결과를 8~9월에 얻은 뒤 10월부터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라길버트 교수가 이끄는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개발에 가장 근접한 곳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곧바로 3억 개 이상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애드리안 힐 교수와 사라 교수가 공동 창업한 백시텍은 옥드포드대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권리 특허권을 보유 중이다. 진매트릭스는 백시텍의 지분(5.39%)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신일제약(29.71%), 현대건설우(29.93%), 코리아써키트2우B(29.83%), KG동부제철우(29.63%) 등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 주가는 치솟았고 방위산업주는 급락했다.

대아이티아이(29.94%)과 신원우(29.98%)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푸른기술(27.00%), 부산산업(22.69%), 아난티(18.48%), 일신석재(14.53%), 신원(12.54%) 등이 급등했다.

반면 방산주는 스페코와 한일단조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빅텍(-29.69%), 퍼스텍(-25.97%), 휴니드(-24.21%) 등도 급락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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