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등록금 반환 정부지원 반대”

입력 2020-06-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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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응답층서 반대 의견 과반 넘어…찬성 25.1%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코로나19로 사태로 인한 수업권 침해를 이유로 ‘등록금 반환 소송’ 등 대학교 등록금 반환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을 통해 정부가 등록금 반환을 지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등록금 반환의 정부 지원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정부 지원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과반인 62.7%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5.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2%였다.

세부계층별로는 모든 연령, 지역, 직업, 이념성향에서 등록금 반환 정부지원을 반대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다만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정부 지원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5.5%로 다른 모든 연령에 비해 우세했던 반면, 대학생이 많은 20대와 대학생 자녀를 가진 학부모 세대에 속하는 50대의 경우 찬성 응답이 각각 27.4%, 26.2%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성이 많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찬성 응답은 서울(31.8%)과 광주ㆍ전라(30.2%)에서 비교적 높았고, 반대 응답은 경기ㆍ인천(69.6%)에서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에 따른 분류에서도 모든 응답 계층에서 반대가 많았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26.6% 반대 63.4%)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찬성 18.8%, 반대 69.0%)에 비해 찬성 비율이 다소 높았다. 무당층(찬성 27.4%, 반대 53.6%)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9.0%로 비교적 높았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진보층의 찬성비율(찬성 30.2% 반대 55.5%)이 다른 이념층에 비해서 높게 조사 되었다. 중도층(찬성23.8%, 반대 71.4%)과 보수층(찬성 22.4%, 반대 62.7%)에서도 찬성은 20%대 초반에 그친 가운데, 중도층의 반대 응답은 7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응답률 5.2%)에게 무선(80%)ㆍ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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