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도수치료’ 도움 줄 수 있어

입력 2020-06-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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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잦은 여름철에 접어들자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무래도 겨울철보다 움직임이 많아 그만큼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들이 길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큰 경우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지만 사고가 크지 않은 경우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미루거나 치료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얼마 되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교통사고 후유증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당장 보이지 않아도 사고 발생 시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척추•관절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사고의 경중에 관계없이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원성이 평택도솔한방병원 원장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손목 및 무릎 통증은 물론, 소화장애•미식거림•이명•우울증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바로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수일에서 수개월 이후 발현되는 증상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경우 만성적인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어 증상의 심화로 치료호전이 더욱 늦어지거나 재발이 쉬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방문할 경우 자동차 보험적용으로 본인 부담금 없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다. 통원 치료는 물론 교통사고입원치료와 근본적인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중 가장 효과가 좋은 치료법 중 하나가 ‘도수치료’다. 이는 정형외과•통증의학과•재활의학과•신경외과 등에서 CT•X-ray•초음파 등 의료 기기로 진단받은 증상에 대해 전문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때 처방되는 치료법이다. 물리치료사가 맨손과 소도구를 이용해 척추•관절•사지의 연부조직을 만져 통증 및 체형을 개선한다. 도수치료의 적응증으로는 척추질환, 체형 불균형, 운동장애, 스포츠 손상, 수술 후 재활, 골절, 염좌, 만성통증 등이 있다.

원성이 원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00가지가 넘는 수기치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도수치료도 그중 하나”라며 “다만 도수치료가 척추 관절에 직접적인 힘을 가해 치료하는 방법인 만큼 심한 골다공증이나 척추암, 척추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울러 팔다리에 마비 증상이 있거나 습진, 건선, 아토피와 같은 만성 피부질환이 있다면 치료 시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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