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ㆍ유한건강생활, 서흥ㆍ내츄럴엔도텍과 ‘백수오’로 갱년기 시장 도전장

입력 2020-06-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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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110억원 투자 통해 내츄럴엔도텍의 주요 주주로 올라서며 경영 참여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이 백수오 독점원료공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유한양행)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이 백수오 독점원료공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유한양행)
유한양행과 자회사 유한건강생활이 서흥, 내츄럴엔도텍과 갱년기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 서흥은 갱년기 시장 선점을 위해 2010년 국내 최초 식약처 갱년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고, 대한민국 갱년기 시장을 선도해 온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에 주목했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에게 효과가 있음은 물론,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유사 효과가 입증된 에스트로지가 함유돼 아름다움에 신경 쓰는 30대 성인 여성들, 갱년기를 미리 준비하는 40~50대 여성들, 건강 관리에 신경쓰는 60~80대 여성들까지 전 세대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원료는 2015년 이엽우피소 혼입 이슈로 인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후 식약처 및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났지만 시장에서 원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 백수오 원료의 기능성 측면에서 백수오를 대체할 만한 식품이나 의약품은 없는 상태다.

이에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은 권면총액 110억원에 해당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전환사채를 매수하고, 내츄럴엔도텍의 경영권에 참여한다. 또 유한건강생활은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원료로 만든 완제품을 독점 공급받고 판매권도 확보하게 됐다.

유한양행, 유한건강생활의 R&D 기술력 및 브랜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백수오를 활용한 다양한 갱년기 증상 완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각 사의 관계자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유한양행’과 본질과 원칙을 고집하는 ‘유한건강생활’, 국내 굴지의 캡슐 제제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 서흥, 뛰어난 기술력의 내츄럴엔도텍이 시너지를 이뤄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완성함으로써, 갱년기 시장의 새 바람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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