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서울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지역 중소기업 디지털·비대면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28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민관 협력 지원체계 구축 △지역 5大 디지털 비대면 산업 육성 △온라인 기업지원 강화 △신산업 분야 규제 애로 해소를 내용으로 7월부터 추진하게 된다.
서울은 신성장 분야 유망기업 등이 밀집돼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2017~2019년 VC 투자기업 3340개 중 1811개(54.2%)가 서울 소재 업체다. 또, VC(126개, 전국의 85%), 중소기업과 협력 가능성이 있는 대기업(1662개, 전국의 35%)과 공공기관(201개, 전국의 24%) 등도 다수 서울에 있다.
서울청은 6개 디지털 비대면 산업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로 자문위원을 구성(18명, 분야별 3명), 해당 분야 지원수요 등을 발굴하고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업, 유통업체, 공공기관 등 구매 관계자와 VC 등 투자 관계자를 민간협력 파트너로 위촉할 계획이다. 올해 7월 150명을 위촉한 뒤 올해 말까지 300명, 내년에는 6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AI허브(인력양성), 서울대ㆍ낙성벤처밸리(기술, 창업), TIPS타운(스케일업)을 연계한 ‘서울 AI혁신 밸트’도 구축한다. 이로써 인재양성 → 창업 → 글로벌 진출 → K-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내달 관련 기관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9월 창업경진대회, 11월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등을 열어 AI 분야 우수 인재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청은 지역 비대면 공동 지원사업을 위해 ’서울 벤처ㆍ창업 Biz-On’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그간 개별적으로 분산되어 지원해 왔던 각 지원기관의 온라인 지원역량을 결집, 체계화해 중소기업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내달 중으로 화상시스템 전문업체(구루미) 내 플랫폼을 마련하고, 참여 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투자, 판로 등 분야별로 중소기업을 위한 온라인 지원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신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 애로 발굴에도 나선다. 25명의 서울청 직원, 455명의 서울지역 중진공ㆍ기보ㆍ소진공 직원으로 구성해 규제 애로를 발굴, 해소할 예정이다. 발굴된 규제 애로는 단순 문의(7일 이내 처리), 지역 내 해결사항(1개월 이내 처리), 법령개정 등 부처 간 검토 필요사항(1~3개월 이내 처리)으로 구분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신 서울청 청장은 “지금은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가 데이터, 네트워크, AI(DNA)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로, 서울이 중소기업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