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왜 나중에 등장할까?"

입력 2020-06-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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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사례 역시 다수 보고되고 있다. TAAS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의 사고시상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자동차 승차자 부상 사례가 총 24만1,813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후유장애를 겪은 인원은 2만 2,420명으로 나타났다.

권고은 성수역 본아한의원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나타난 이상 증세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를 말한다. 교통사고의 정도,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보통 근골격계 손상, 뇌진탕, 출혈, 혈액순환 불균형,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교통사고 후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사고 당사자의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마련이다. 생명이 위태롭거나 골절, 다발성 출혈 등의 중상이 아니라면 간단한 검사를 받은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뒤늦게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고 발생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교통사고후유증이 나타나면서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사례가 많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지연되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 어혈을 꼽을 수 있다. 한의학 기준으로 교통사고 후유증 유형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근골격계에 발생하는 임상적 손상 장애인 편타 손상 그리고 어혈 문제가 대표적이다. 편타 손상은 자동차가 충돌한 뒤 발생한 데미지가 근골격에 집중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로 경추 통증과 두통, 척추 주변 연부 조직 손상, 근육 및 인대 손상, 척추 기립근 경련 등을 일으키는데 비교적 대형 교통사고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어혈 문제는 외상에 의한 충격, 타박상 등으로 내부 혈액순환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충격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나쁜 피, 즉 어혈이 발생하는 원리다. 어혈은 혈액이 정상적인 경락이나 혈관을 이탈해 생긴 일종의 비정상적인 혈액이다. 기혈순환을 방해하는 요소로 통증 및 어지럼증, 불면증, 가슴 뜀, 불안 등의 원인이 된다. 다만 사고 직후 당장 겉으로 이상 증세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인지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만약 어혈을 제때 개선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혈액순환 장애를 야기할 수 있는데 나아가 조직 및 세포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어혈에 의한 근골격계 이상 증세는 신경의 이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근육 긴장 및 연부조직 부종이 과도하게 나타나면 불면, 가슴 두근거림 등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심경, 수소양삼초경 등 정신적인 기능을 관장하는 자리에 어혈이 발생했을 경우 어지럼증, 불면증, 가슴 뜀, 불안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권고은 원장은 "어혈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 후유증은 비정상적인 신체 부위를 정밀 진단한 다음 맞춤형으로 치료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때 도침요법을 시행해 어혈을 효과적으로 풀 수 있다"며 "도침요법은 끝이 뭉뚝한 특수침인침도를 활용해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병변 조직 유착, 염증을 개선하는 원리의 치료법으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요법이기에 검증된 방식을 바탕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의 근원 치료를 도모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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