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서연, ‘윤석열 테마주’로 주목…35%↑

입력 2020-06-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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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넷째 주(22~2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6.67포인트 하락한 2134.65에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25일 2%대 하락하며 2110선까지 추락했다가, 뉴욕증시 반등 소식에 26일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개인이 2조1279억 원가량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1억 원, 2조751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6월 넷째 주(22~26일) 코스피시장 급등락 종목.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6월 넷째 주(22~26일) 코스피시장 급등락 종목.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윤석열 테마주‘ 서연 35%↑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코스피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서연이다. 22일 26% 넘게 오르며 급반등한 뒤 지속 상승해 5900원대로 마감하며 34.55%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급격한 상승세는 ‘윤석열 테마주’로 묶인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종목 주가 상승세는 여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압박이 거세진 시기와 맞물린다. 서연은 서연이화, 서연인테크 등 자동차부품 제조기업들의 지주사로, 사외이사가 윤 검찰총장과 대학 동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난 2월 “당사 사외이사와 윤 검찰총장이 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아무런 친분이 없고, 당사의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라고 공시를 통해 해명한 바 있다.

뒤를 이은 상승 종목은 32.83% 오른 세진중공업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01억 원, 565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은 4387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지난달 26일 현대중공업과 LNG 연료탱크 5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수주한 3만㎥급 LNG 화물 탱크 초도품을 출하하는 등 실적 개선세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외에도 인지컨트롤스(28.31%), 코리아써키트(25.59%), 한성기업(22.61%) 등이 지난 한 주 동안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김정은, 대남 군사행동 보류…방산 관련주 ‘우수수’ = 반면 최근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된 와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다고 밝히며 방산 관련주가 대거 하락했다. 퍼스텍이 -36.17%로 하락 폭이 컸고, 휴니드도 -32.65%가량 하락했다.

우선주 광풍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상 급등락이 반복돼 주목받았던 일명 ‘품절주’도 지난 한 주간 높은 하락 폭을 보였다. 천일고속(-26.47%), 세기상사(-26.13%) 등이 20% 넘게 하락하며 이달 중순 주가 상승분을 반납했다.

품절주란 대주주 보유 주식 비중이 높고 개인 투자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을 의미한다. 지난달 말부터 유통 주식 수가 적은 우선주가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며 이상급등락을 보인 이후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들에 시장 관심이 몰린 바 있다.

이외에도 금호에이치티(-25.70%), 금비(-22.41%), 조선선재(-20.88%) 등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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