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50만 명 돌파…경제 재개에 확산 가속화

입력 2020-06-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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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확진자 100만 명씩 나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8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오스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8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오스틴/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 명을 넘은 데 이어 사망자 수도 50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글로벌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70만339명을, 사망자 수는 50만306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현대 시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그 어느 때보다 치명적이라는 점을 이 두 개의 수치가 알려주고 있다.

이는 팬데믹 초기 코로나19가 여름에는 고열로 잠잠해질 것이라는 공중보건 전문가와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기대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 재개에 확산이 오히려 더 가속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진단했다.

중국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기까지 4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이제는 매주 확진자가 100만 명씩 나온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미국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는 250만 명을 넘어 전 세계의 4분의 1에 달했으며 사망자는 12만5768명에 달했다. 브라질 사망자가 약 5만7000명으로 미국의 뒤를 잇고 있으며 영국이 약 4만4000명, 이탈리아가 약 3만5000명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도 누적 사망자가 3만 명에 가까워지는 등 미국 이외 선진국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핫스팟이었던 유럽 지역의 인명피해가 크다.

멕시코와 인도, 이란 등 신흥국에서도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앞서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15만 명에 달했던 이달 중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팬데믹이 새롭고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일부 보건당국은 100만 명 사망자도 머지않았다며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중심지가 계속 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처음에는 중국이었다가 유럽으로 넘어갔으며 현재는 브라질과 인도 등 공중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신흥국들이 매우 취약한 상태다.

미국은 3월 말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최근 텍사스와 애리조나, 플로리다주 등 일부 주는 확진자 급증으로 경제 재개 계획을 되돌리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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