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이노메트리에 대해 29일 하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2차전지 업체들의 증설이 예상돼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노메트리는 X-ray 2차전지 검사장비를 개발, 제조하는 기업으로, 휴대폰 및 자동차용 2차 전지 검사장비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국내 X-ray 검사장비 국내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주요 매출 비중은 자동차용 2차전지 검사기 66.7%, 휴대폰 2차전지 검사기 13.5%, 기타 검사기 11.4%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BYD, SK이노베이션 등이다.
박종선 연구원은 “상반기 코로나19 영향 아래 지난해 수준의 실적 달성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빠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수 국가가 경기활성화를 위한 뉴딜정책은 물론 친환경 정책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용 2차전지 검사장비에 이어 이어폰용 2차전지 검사장비 매출도 발생하고 있어 점차 관련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중국업체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2차전지 스택제조 장비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매출 가시화를 앞두고 있다”며 “스택제조 장비는 기존 업체 대비 생산속도가 약 30% 이상 빠르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