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대만 드러그스토어 '대만 왓슨스'에 입점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만 왓슨스는 현지에서 최다 매장수를 보유하고 있는 드럭스토어 유통체인으로 1만여 종 이상의 의약품과 건강,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27일 타이페이 통린(統領)점 등 8개 매장을 시작으로 11월에 대만 전역의 총 400개 왓슨스 매장에 입점한다. 전체 매장에 '비타 마스크시트'(수출전용) 등 마스크시트 10~25종을, 이 가운데 핵심 상권의 6개 매장에서는 마스크시트를 포함해 '플레보떼 콜라제닉'과 '아르쌩뜨 에코-테라피' 라인 등 스킨케어 제품 50종을 각각 선보인다.
더페이스샵에 따르면 이번 왓슨스 입점은 지난 2004년 11월 대만에 처음 진출해 30여 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하며 제품 품질력을 인정받은 데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은 현지 분위기 등이 맞물려 성사됐다.
또한 대만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패턴이 기존 백화점에서 최근 대형 쇼핑몰과 드러그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번 왓슨스 진출을 결정한 것. 더페이스샵은 대만 왓슨스 진출을 계기로 향후에는 '홍콩 왓슨스' 입점을 모색하는 등 아시아에서도 유통채널 다변화 전략을 심화시킬 방침이다.
더페이스샵 송기룡 대표는 "화장품 시장 규모가 약 2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만에서는 점차 드러그스토어와 같은 대형 유통채널이 소비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왓슨스 입점은 대만에서 더페이스샵의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상향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