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상승하면서 장중 1440원을 돌파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00분 현재 전일보다116.0원 급등한 1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외환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닷새동안 120원이나 폭등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하락한 142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매물이 늘어나면서 1380.0원까지 급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이는 듯 했다.
이후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장중 1440원대로 치솟았다가 14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파격적으로 0.75%p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좀처럼 외환시장이 안정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들의 증시 이탈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증시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잇따른 조치로 금융시장의 불안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이나 수급불균형이 워낙 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