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최종협상 결렬"… 민주당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맡기로

입력 2020-06-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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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단 간 개원 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단 간 개원 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미래통합당과의 원 구성 협상 최종 결렬에 대해 "21대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의 어려움을 초래한 모든 책임은 통합당에 있다”며 "통합당을 제외하고 본회의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원구성협상 결렬 직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그 동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했다’며 “그러나 오늘 오전 통합당이 가합의안에 거부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써 통합당과의 협상은 결렬됐다”며 “민주당은 통합당을 제외한 3개 정당(정의당ㆍ열린민주당)과 협의해 오늘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국회를 정상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민과 약속한 6월 임시국회 회기(7월 3일) 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김 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위한 최종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결렬됐다.

한편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아서 책임지고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래통합당은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통합당이 상임위원 배정 명단을 제출하지 않더라도 오후 7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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