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저렴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한성식품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농산물 가격을 바탕으로 올해 농작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20일 기준) 올해 김장구입비가 17만3700원 선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1만5000원 선에 비해 약 19.27% 줄어들 것이다.
한성식품은 김장에 필요한 재료 가운데 소금과 추젓(중)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이 가격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배추의 경우 올해 1포기당 1990원으로 지난해 4077원보다 무려 51.19% 줄었고, 지난해 3319원까지 치솟았던 대파도 올해는 50.65% 낮아진 1638원에 머물렀다.
쪽파와 무 또한 1kg당 각각 49.02%와 46.33% 하락한 2835원, 1280원이었다. 이와함께 미나리, 굴도 1kg당 3300원과 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49%, 3.32% 낮아졌다.
반면 소금(천일염)과 추젓(중)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50% 이상 가격이 상승하면서 김장값을 올리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소금은 1kg당 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26원보다 50.83% 높은 수치다. 추젓과 건고추(화건) 또한 각각 1만원, 1만1488원으로 1년전에 비해 10.60%, 9.10%씩 가격이 상승했다.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는 "최근 잇따른 김장 관련 설문조사에서 주부 10명 중 5명 이상이 직접 김장을 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잇따른 먹거리 파동으로 주부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다가오는 김장시즌에 주부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성식품은 지난 23년 동안 김치를 제조 판매해온 김치전문기업으로 '정드린 한성김치'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