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건축물 준공 즉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한전은 27일 "고객이 건축물 착공 신고와 동시에 편리하게 전기사용 신청을 가능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완료된 국토해양부의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과 한전 인터넷망의 연계 구축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통상 고객이 건축물 준공시점에서 전기사용 신청을 하기 때문에 건축물 준공에 맞춰 전기를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기사용업무 절차 혁신을 위해 정부와 올해 1월부터 시스템 연계 작업을 시작해 연계용 프로그램 개발을 마치고 10월말부터 본격적으로 국토부 건축행정시스템에서 전기사용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공급을 위해 공사가 필요한 경우 현장조사, 설계, 자재확보, 시공 등에 21일 정도의 절대 소요시간이 필요하다"며 "건축물이 준공되는 시점에서 전기사용을 신청할 경우 고객이 희망하는 시기에 전기를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건축행정시스템 연계로 국민들은 건축물 준공시 적기에 전기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서류제출이 불필요해져 한전을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도 해소하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건축공사 현장에서의 전기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건축시 지장이 되는 전력설비 이설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며 "건축에 따른 민원을 사전에 해결하고 적기에 전기를 공급하게 돼 국민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