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블랙핑크 효과에 YG계열 ‘급등’…매각 기대감에 SCI평가정보 ‘上’

입력 2020-06-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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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9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9일 국내 증시는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와 자회사 YG PLUS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글로벌 흥행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YG PLUS는 전 거래일보다 29.85% 치솟은 2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지엔터는 9.31% 급등한 3만7000원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 21.12% 치솟은 4만1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이날 와이지엔터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선공개 타이틀 'How You Like That’은 28일(미국 기준)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 2위에 등극했다. 역대 K팝 최고 순위(3위)를 한 계단 올려놓았다.

또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억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공개된 지 32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한 것이다.

신용평가업체 SCI평가정보는 NAVER, NHN 등 대형 업체에 매각될 수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SCI평가정보의 최대주주인 지원이앤씨는 최근 보유 지분 일부를 내놓으며 지분참여를 포함한 강력한 업무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NHN, 토스 등 핀테크(기술+금융) 사업을 넓히는 IT기업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SCI평가정보는 주요 사업으로 신용정보, 기업정보, 실명확인, 개인정보보호서비스, 상거래채권, 신용조사, 아이핀 서비스 등을 다루는 만큼 향후 핀테크 기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신소재는 그래핀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이날 크리스탈신소재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그래핀 사업을 강화할 목적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2곳의 타법인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장인가윤그래핀광촉매기술유한회사(이하가윤그래핀)와 강소신가성환보신재료유한회사(이하 신가성)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자회사 장인유자주광운모유한회사를 통해 가윤그래핀과 신가성 각각 85%씩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인수 금액은 가윤그래핀 약 312억 원, 신가성 약 144만 원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그래핀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그래핀 마스크 등 하위 응용 제품 개발ㆍ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SK네트웍스우, 대원전선우(29.86%), 신원우(29.82%), 현대비앤지스틸우(29.85%) 등 우선주는 보통주의 주가 흐름과는 별개로 급등하는 모습이다. 한국정보공학(29.88%)과 세종메디칼(29.63%)도 별다른 호재성 공시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프랜지(-20.95%), 현대건설우(-20.72%) 등은 이날 20% 이상 하락했다.

한국프랜지는 외국산 저가 부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막대한 차익을 챙긴 경영진과 위장계열사 대표들이 실형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앞서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대외무역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프랜지 회장 A(74)씨에게 징역 7년, 전 대표이사 B(70)씨와 C(68)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 임원 D(59)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300만 원, 현 대표이사 E(54)씨와 임원 F(56)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 계열사 대표 G(5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양벌 규정을 적용해 법인에 대해서도 벌금 2억 원을 선고했다.

앞서 A씨 등은 2008년 7월부터 2018년 9월까지 10여 년 동안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플랜지를 수입한 뒤, 자체 제품인 것처럼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국내 25개 업체에 1225억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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