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는 27일 3분기 영업이익이 19억43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193.06% 늘었으나 전년동기대비 40.0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0억1700만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74%, 6.95%씩 줄었고 순이익은 31억3100만원으로 각각 212.16%, 159.19%씩 증가했다.
시노펙스는 이날 계속되는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강한 영업호조세를 보이며 10월 한 달간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 사상최대의 월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최근 영업확대와 환율상승효과로 IT사업부의 Key-PBA와 터치스크린, 미래환경사업부의 수처리필터 부문에서 각각 약 100억원,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시노펙스 사상최대의 월간 매출실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노펙스의 이러한 매출증대에는 최근의 환율상승세도 한 몫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 산업용 수처리필터를 수출하고 있는 시노펙스는 최근 환율급등으로 약 40% 이상의 매출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외환파생상품인 키코(KIKO)에 가입하지 않아 환율급변에 따른 리스크도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시노펙스는 달러 및 엔화 급등이 수입대체와 수출증대 효과로 이어지면서 매출액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산업용 수처리필터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대로 이중 70~80%가 미국, 일본 등의 수입산 필터제품이다. 그러나 최근 환율급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필터제품의 수입대체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
이에 반도체, LCD, 전기재료 등의 생산에 적용되는 산업용 수처리필터를 생산해온 시노펙스는 해당분야의 노하우와 기술력 등 국내시장에서 상당부분 우위를 점하고 있어, 향후 700~8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수처리필터의 수입대체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시노펙스의 해외사업추진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노펙스는 중동지역에 RO급(역삼투막, Reverse Osmosis) 필터개발 및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 등 중동업체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며, 현재 양사간 계약체결을 위한 제반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지역은 해수담수시장이 포함된 분리막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으나 자체생산능력이 없어 고가의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노펙스는 수처리분야에 영업기반을 갖춘 중동업체와 사업제휴가 가시화되면 현지생산을 통해 외국산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필터사업과 같은 기존영위사업의 중동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노펙스의 IT부품사업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력사업인 Key-PBA는 중국 천진법인의 영업실적까지 가세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차세대 주력사업인 터치스크린 역시 국내최초로 시판된 정전용량방식의 터치폰에 공급되는 등 IT사업부만 월매출이 100억원 규모에 이를 정도로 증가추세에 있다는 설명이다.
시노펙스 손경익 사장은 "각종 악재가 몰려 있는 최근의 국내외 경기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분명 위기임에 틀림없다"며 "하지만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Key-PBA·터치스크린·산업용필터 등 국내 1위의 친환경부품소재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해 지금의 영업호조세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이러한 영업호조세를 지속해 올해 중국 천진법인 매출을 포함 약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향후 국내외 메이저급 기업들로의 영업망 확대는 물론, 친환경부품소재사업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2009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