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산업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강기동 박사가 27일 하이닉스반도체 이천 아미문화센터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태동과 후배 반도체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번 특강은 서울과 청주 사업장에서도 화상시스템으로 동시 실시돼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기동 박사는 반도체 산업을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하며 경험했던 사례들을 비롯해 하이닉스 전신인 현대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할 때 D램 사업계획 및 진행 상황에 참여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강 박사는 현재 반도체 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후배 반도체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 다시 한번 성공의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강기동 박사는 1972년 한국 최초로 3인치 웨이퍼 가동라인을 갖춘 '한국반도체'를 설립했으며, 1974년 삼성반도체 초대 사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는 미국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 태동기를 정리하는 집필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