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휴메딕스, 中 아프리카돼지열병ㆍ돼지독감 살처분 수혜 기대감 커졌다

입력 2020-07-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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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7-01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를 추진 중인 휴메딕스가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ㆍ돼지독감 대유행으로

인한 살처분 수혜를 볼 전망이다.

헤파린나트륨은 돼지 내장에서 원료를 추출ㆍ정제ㆍ가공해 만든다. 돼지 살처분은 글로벌 원료의약품 핵심 품목 중 하나인 ‘헤파린나트륨’의 공급 부족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전세계 생산량의 90%가 중국산이다.

1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를 위한 원료 라인 설비 투자를 하고 정제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1차 목표는 바이오 천연 원료의약품 산업 진출을 통한 신규 매출 확대다.

관련 사업은 동물 유래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인 ‘우리비앤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는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를 위한 원료의약품 개발 및 사업협력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며 “혈액 항응고제 성분인 ‘헤파린나트륨’은 화학합성으로 제조할 수 없는 퇴장방지의약품이며 수술 후 혈액응고, 혈전방지, 신장질환 환자의 혈액투석 등 의료 현장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메딕스의 헤파린나트륨 사업 진출이 주목받는 이유는 원료 수급 상황의 불균형 우려 때문이다. 최근 중국 등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원료 수급 사정이 악화됐고, 2019년은 2017년 대비 2배 이상 단가가 높아지기도 했다.

올해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중국 유행은 진행형이다. 중국은 질병의 토착화 상태로 헤파린나트륨 수급에 적신호를 날리고 있다.

중국 내 돼지 독감(인간 전염 신종 플루) 대유행 조짐까지 더해지면서 헤파린나트륨의 수급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휴메딕스는 수급 불균형 현상을 분석, 국내에서 유일하게 헤파린나트륨 주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을 갖춘 우리비앤비와 공동 사업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우리비앤비는 휴메딕스의 자금 지원을 받아 동물 유래 원료의약품 추출 시설 증설과 설비 자동화를 진행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우리비앤비로부터 고품질의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국산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을 생산, 전세계 원료의약품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우선 원료의약품 개발 및 양산 설비 확보와 더불어 오는 2021년에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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