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김남호 회장 선임··· 2세 경영 시대 개막

입력 2020-07-01 09: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남호 "포스트 코로나 대비, 온택트 역량 강화" 주문

DB그룹 2세 경영인인 김남호<사진>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이 그룹 회장에 선임됐다.

DB그룹은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신임 그룹 회장에 선임하고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그룹 회장직을 맡아 온 이근영 회장은 물러나게 됐다.

신임 김남호 회장은 내년 초 정기주총을 거쳐 그룹 제조서비스부문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DB Inc.의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DB그룹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으로 DB손해보험(9.01%)과 DB Inc.(16.83%)의 최대주주다. DB손해보험은 DB생명, DB금융투자, DB캐피탈 등을, DB Inc.는 DB하이텍과 DB메탈 등을 지배하고 있다.

김남호 회장 취임으로 DB그룹은 창업 이래 50년 가까이 그룹을 이끌어온 김준기 회장의 창업자 시대가 끝나고 2세 경영 시대로 전환하게 됐다. 김남호 회장을 보좌하는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김남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외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DB를 어떠한 환경변화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각 사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상품 기획, 생산, 판매, 고객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컨버전스 구축과 온택트(ontact) 사업역량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DB그룹은 1969년 김준기 전 회장이 24세의 나이에 창업했다. 1970년대 초반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철강, 소재, 농업, 물류, 금융 등 국가 기간산업에 투자해 그룹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창업 30년 만인 2000년도에 10대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2010년대 중반 구조조정을 겪으며 보험, 증권, 여신금융, 반도체, IT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금융부문 포함 자산규모는 66조 원이며, 매출액은 21조 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260,000
    • +3.47%
    • 이더리움
    • 4,680,000
    • +8.11%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9.4%
    • 리플
    • 1,638
    • +6.09%
    • 솔라나
    • 354,900
    • +7.09%
    • 에이다
    • 1,106
    • -2.47%
    • 이오스
    • 915
    • +3.16%
    • 트론
    • 277
    • +0.36%
    • 스텔라루멘
    • 342
    • -1.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50
    • -1.2%
    • 체인링크
    • 20,640
    • +1.78%
    • 샌드박스
    • 478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