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능과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에관공은 비핵심 업무를 정리하고 에너지이용 합리화와 기후변화 대응의 '정책 두뇌집단' 역할을 담당할 기후변화전략실과 국내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탄소시장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신재생에너지산업육성실 등을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대응 전략,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획 기능이 기후변화전략실로 통합되고 CDM, 감축실적등록사업, 온실가스배출량, 에너지경영시스템 등 검인증 필요 업무를 온실가스검증원으로 통합해 전문화할 예정이다.
에너지·기후변화 통계의 체계적 검증과 관리를 위한 정보통계실과 환경변화에 따른 신규 사업영역을 발굴하는 미래전략팀, 국내 산업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해외사업팀 등 지식기반 조직도 강화한다.
지역 조직 역시 현재 12개 시·도 지사를 8개 지역에너지센터로 통합하고 이를 총괄하는 지역전략실을 신설키로 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비핵심 업무, 지원 인력과 상위직 인력은 축소돼 기후변화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업무, 지역현장 업무 등으로 전진 배치된다고 에관공측은 설명했다.
에관공은 기능과 조직 개편으로 산업체 정부협약제도와 에너지경영시스템, 탄소시장과 배출권거래 관련 산업 육성, 온실가스 감축컨설팅, 탄소 중립과 탄소캐쉬백제도,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 할당제 등의 새로운 영업의 사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업무프로세스를 모든 사업에 확산해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부문별 전문인력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사업인프라를 고도화하는 한편 필요시 사명도 변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태용 에관공 이사장은 "이번 개편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84%가 에너지 소비에서 유발되는 만큼 실질적 감축 수단인 에너지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