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서울시 "'한국판 뉴딜'에 노후 학교 현대화 사업 포함" 제안

입력 2020-07-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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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후학교 66% 리모델링…881개교 새단장에 총 21조 원 소요 예상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21조 원을 투입해 881개 노후 학교를 재건축하는 '학교 현대화 뉴딜'을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오전 10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학교현대화 뉴딜, 미래를 담는 학교'(미담학교)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한푹판 뉴딜 정책에 포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미담학교는 사회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그린·공유 뉴딜의 3가지 의제를 30년 이상 노후된 학교의 개축과 리모델링에 담아 학교 전체를 개조하자는 게 골자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학교별 특성을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10년간 노후 교사의 37%가량인 325교를 연차적으로 시설 개조할 계획이다. 전반기 5년간은 시범단계로 매년 17개교씩, 후반기 5년간은 본격화 단계로 매년 47개교의 미담학교를 구축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약 8조60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서울에서만 건설 분야에 약 6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향후 지역 지하주차장, 돌봄, 방과후활동 등 복합화 사업과 연계될 경우 운영인력 일자리 수가 추가로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연구시설이 공공건축물 연면적의 41%를 차지하는 만큼 미담학교의 탄소배출제로 정책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그린정책은 민간영역 건축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가 제시하는 '탄소배출제로 서울'과 연계한 '탄소배출제로 서울의 학교' 구현은 세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시민으로서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미담학교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메이커교육 등 에듀테크 기반 미래형 교육공간이 구성된 학교 △원격교육 스튜디오가 구축돼 학생 맞춤형 원격교육이 가능한 학교 △전문화·개별화된 커뮤니티와 유연하고 협력적인 미래형 학습공간이 구성된 학교 △지속가능·환경친화적인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갖춘 탄소배출제로학교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미담학교 프로젝트는 교육 혁신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과 디지털 산업 수요 만족 등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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