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여해 글로벌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ㆍ부품 대표 기업을 향한 비전을 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시회에서 수분제어장치(Membrane Humidifier)와 막전극 접합체(MEA), 고분자 전해질막(PEM) 등 수소 연료전지 부품의 기술개발 동향과 양산화 전략을 발표하고 차세대 핵심 소재 후보인 탄화수소계 고분자 전해질막 개발 현황을 소개할 계획이다.
수소 연료전지 주변기계장치의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31년간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ㆍ제조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전 세계에서 극소수 업체만 생산기술을 갖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매년 이 설비를 증설ㆍ투자하고 있다. 2013년 현대자동차와 협력개발해 세계 최초로 수분제어장치를 상용화한 데 이어 2025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MEA의 경우 2014년 개발에 들어간 뒤 국내외 핵심 연구설비와 특허를 도입하는 등 기술확보에 매진해왔다. 현재 국내와 중국 연료전지 시장 진입을 위해 구동용ㆍ건물용 MEA를 개발해 고객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생산설비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MEA는 부품 생산 과정 중 가장 높은 원가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 PEM 개발을 통해 연료전지용 탄화수소계 강화복합막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자체 기술로 파일럿 스케일의 PEM 제조설비를 구축한 가운데 장기 내구성을 향상해 차별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주택ㆍ건물용, 드론, 중장비, 기차, 선박 등 단계적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무석 코오롱인더스트리 연료전지사업 담당 상무는 “수소산업 생태계에서의 소재부품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핵심 소재 기술을 활용해 수소 연료전지뿐 아니라 수전해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