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데이터 통합 수집‧활용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 조성
-인체유래물, 모델동물 등 14대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 육성
-신ㆍ변종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데이터, 소재 신속 제공 체계
정부가 2일 개최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제9차 회의를 통해 10개 부처ㆍ청이 함께 마련한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을 확정했다.
관련 부처 및 청은 과기정통부, 농식품부, 산업부, 복지부, 환경부, 해수부, 중기부, 식약처, 농진청, 산림청 등이다.
정부는 국가 3대 중점 육성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 분야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범부처가 힘을 모아 바이오 경제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와 소재 인프라를 본격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에 따라 우선 범부처가 협력해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부처‧사업‧연구자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통합 수집‧제공하는 ‘국가 바이오 연구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한다.
데이터 중심으로 정부 바이오 R&D 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국가생명연구자원 수집‧관리 표준지침’을 제정하고, 데이터 등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해 신설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유도한다.
수요자 맞춤형 바이오 연구 소재 개발ㆍ활용도 촉진한다. 이를 위해 부처별로 운영하던 기존 소재자원은행(274개)을 구조조정, 14개 분야 소재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소재 클러스터별 맞춤형 육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어 바이오 재난 대응을 위한 인프라 비상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오 재난 발생시 진단기기‧치료제‧백신 등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감염병 대유행 전에 연구개발에 필요한 바이러스, 검체 등을 신속하게 확보해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등을 확대하고, 표준화된 동물 실험 플랫폼을 사전에 구축하여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지속 성장 가능한 민관 협력 기반 조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들을 묶어 다부처사업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범부처 정책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한다.
더불어 산‧학‧연‧병의 생명연구자원 활용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기초과정에서부터 전문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혁신성장동력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에서 시작된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AI 기반의 바이오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범부처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