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국민연금 수익률 여전히 낮은 상황…해외투자 확대 차질없이 이행할 것”

입력 2020-07-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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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주혜기자winjh@)
▲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주혜기자winjh@)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철저한 모니터링과 시장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익률은 -6.08%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4월 말까지 잠정수익률은 -2.57%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일상과 사회ㆍ경제적 환경이 변화하고 글로벌 경제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국민연금은 시장 모니터링 등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금위는 2019년도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 개정(안) 등을 논의한다.

박 장관은 “시계를 잠시 작년 연말로 돌리자”면서 “2019년 기금운용 수익률은 11.34%를 달성했으며 이는 2018년 마이너스 수익률(-0.89%) 이후 1년 만의 반등이자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익률 및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후 최대 수익금(73조4000억 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금운용의 성과 향상을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하게 보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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