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이 올해 3분기에 매출 2조2조3205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95.1%, 61%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TX팬오션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올 3분기까지 매출 6조54448억원, 영업이익 6144억원의 누적실적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102.9%, 영업이익이 108%나 증가한 사상 최고 실적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상 최고 실적행진을 이어간 이유는 올 상반기 BDI지수가 강세를 유지할 때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화물영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고운임의 화물을 조기에 확보하고, 동시에 효율적인 대선영업으로 수익의 대부분을 사전에 확정시켰던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 비벌크 부문인 유조선과 자동차선 영업 부문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한 것이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벌크부문 영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화물영업 비중을 60% 이상 유지하기 때문에 시황 하락기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사업구조를 가졌다"며 "연말까지는 좋은 조건의 화물 및 대선계약으로 수익의 상당 부분을 확정, 4분기 실적도 시황지수 대비 획기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BDI하락기 영업전략과 관련해서는 "고정 물동량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주요 화주들에 대한 영업 경쟁력이 있다"며 "안정적인 화물을 확보함과 동시에 지난 40여 년간 유지해온 계약이행 능력이 저 시황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나타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팬오션은 현재 액면가 100원을 1000원으로 상향하는 액면병합을 추진 중이다. STX팬오션은 "그동안 액면가가 너무 낮아 주가 변동성이 매우 컸다"면서 "병합이 완료되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돼 주가 상승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