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플러스, 상반기 트렌드 분석…코로나19·한국형 뉴딜·소부장 관련주 ↑

입력 2020-07-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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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플러스를 운영 중인 두나무는 올해 상반기 모바일 주식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은 분야별 트렌드 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1월 증시는 국내 네 번째 확진자 및 다수 접촉자 발생으로 질병관리본부의 마스크 착용 권고가 시작되자 주가도 이에 반응해 마스크 관련주가 1월 한달동안 57.7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2월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달이었다. 전국적으로 개학 연기, 학원 휴원 등이 진행되자 온라인 교육주가 급등했으며 재택근무 도입 기업들이 늘면서 재택근무 관련 테마가 함께 부각됐다. 이에 반해 1월 주도 테마였던 마스크 테마는 대부분 조정을 보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3월 상승률 1위 테마는 유가 인버스 ETF가 차지했다. 한 달간 104.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도시 봉쇄 및 모든 이동 수단이 대부분 금지되면서 석유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OPEC+의 감산 합의까지 실패하자 유가가 크게 급락한 영향 때문이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이슈 부상에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81% 이상 급등하며 2위를, 지수 인버스 ETF가 3위를 차지했다.

4월 증시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 등으로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형성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한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한국형 뉴딜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에 원격 의료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원격 의료 테마가 45% 이상의 상승률로 상승률 테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1대 총선에서 여당의 큰 승리에 철도, 남북경협주와 같은 대북주가 부각됐으며 코로나19에 미국 최대 돈육 공장이 폐쇄되자 반사이익 기대감에 양돈주 등이 급등했다.

5월에도 한국형 뉴딜 관련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친환경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춘 그린 뉴딜 정책이 발표됐다. 그린 산업단지 조성 방식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자 풍력, 태양광 발전 등이 48%의 급등세를 보였으며 친환경 테마주 중 하나인 자전거 테마도 39.1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표결 소식에 미국 정부가 홍콩 특별 지위 박탈을 진행하는 등 미·중 갈등이 심화되며 대두, 희토류 테마가 급등했고,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의 동물 임상 결과를 발표하자 치료제 관련 테마가 3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6월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진단키트 관련주가 20.35% 상승했으며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던 바이오 기업들의 초기 임상 결과가 나오면서 치료제 관련 테마도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 소재·장비 테마가 10% 이상 상승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진행하는 동시에 소·부·장 국산화 기업들에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하면서 관련주들의 상승이 나타났고, 미국의 수소트럭 기업인 니콜라의 상장에 수소 및 친환경 관련주들이 부각되며 9.50%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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