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CI. (사진제공=카카오)
멜론이 기존 1시간 단위 집계 차트를 폐지하며 음악 순위를 인위적으로 왜곡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
카카오는 멜론 앱 업데이트를 통해 1시간 단위로 재생량을 집계하는 기존 순위표를 24시간 기준 집계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변경된 방법은 재생하기 전 최근 24시간을 기준으로 한 곡당 1인이 1회 재생하는 횟수를 집계해 1시간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또 제목 옆에 표시하는 순위·순위 등락 표기·실시간 변동 그래프는 없앴다.
회사 측은 “순위 표기를 없애면서 순위 경쟁에 대한 몰입을 낮추고 차트가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을 통계로 보여주고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존 1시간 단위 차트는 이른바 음원 사재기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받아왔다. 차트 상위에 진입하면 음원 수익뿐 아니라 홍보 효과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순위 조작을 막기 위한 실시간 차트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고 높았다. 지난달에는 네이버 음악 서비스 ‘바이브’가 인별 정산 기반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나은 기능과 서비스로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등 음악 감상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