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TC "대웅이 메디톡스 영업비밀 침해…'나보타' 10년 수입금지"

입력 2020-07-07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둘러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분쟁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ITC는 6일(현지시간) 예비판결에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ITC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에 대해 10년의 수입금지명령 권고를 내렸다.

최종판결은 11월로 예정돼 있지만, 통상적으로 예비판결이 뒤집히는 일은 드물다. 이에 따라 양 사의 치열한 진실게임은 메디톡스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메디톡스는 2019년 1월 미국 엘러간과 함께 메디톡스 전(前) 직원이 보툴리눔 균주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훔쳐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는 내용으로 대웅제약과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ITC에 제소했다. ITC는 해외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개발한 제품이 미국에 수입돼 자국 산업에 피해를 주는 것을 조사하고, 실질적인 수입 제한 조처를 하는 기관이다.

대웅제약의 균주 도용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던 메디톡스는 미국에서 대웅제약과 에볼루스에 소송을 냈지만, 미국 법원이 2017년 "한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라"고 판단하면서 국내 민사소송에 돌입했다. 국내 재판부는 ITC에 제출한 보톡스 균주 염기서열 전체 자료를 제출하라고 양측에 요청한 바 있어, 예비판정 결과는 국내 민사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60,000
    • -0.2%
    • 이더리움
    • 4,736,000
    • +3.41%
    • 비트코인 캐시
    • 739,500
    • +11.45%
    • 리플
    • 2,134
    • +8.71%
    • 솔라나
    • 357,500
    • +0.73%
    • 에이다
    • 1,506
    • +20.96%
    • 이오스
    • 1,076
    • +14.23%
    • 트론
    • 303
    • +10.18%
    • 스텔라루멘
    • 603
    • +50.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1,000
    • +10.2%
    • 체인링크
    • 24,010
    • +13.9%
    • 샌드박스
    • 560
    • +16.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