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장외채권 순매수 사상 최고...“발행 규모 84조”

입력 2020-07-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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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채 6.1조 원 △통안채 3.0조원 △은행채 1.1조원 등 총 10.2조 원을 순매수하며 보유 규모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국고채 금리, 양호한 국가 재정 건전성과 코로나 선방에 따른 양호한 성장률 전망, 재정거래 유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

6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3.5조 원 증가(80.2조 원 → 83.6조 원),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1.9조 원 증가해 2182.8조 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6월 국내 채권금리는 3차 추경 추진에 따른 적자 국채 물량 증대와 구축효과 우려,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경기 회복 속도 둔화, 반기말 효과 등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초 3차 추경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부담, 코로나 19의 2차 유행 가능성과 이에 따른 실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장단기 금리는 등락세를 이어갔다”며 “중순 이후 반기말 유동성 우려, 윈도우 드레싱 수요, 레포 규제 연기 등으로 단중기 금리는 하락했지만 장기 금리는 소폭 추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와 국채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큰 폭 증가(80.2조 원)한 516.2조 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0.5조 원 증가한 23.5조 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는 통안증권, 국채, 금융채, 회사채는 전월대비 각각 12.1조 원, 5.3조 원, 4.6조 원, 4.6조 원 증가헸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증권사간, 은행, 보험, 자산운용, 기금·공제의 채권 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45.1조 원, 13.7조 원, 7.4조 원, 6.6조 원, 4.7조 원 늘었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사모 발행 증가와 상환액이 감소했다. 발행은 전월대비 소폭 증가(0.6조원)한 12조 원 발행됐으나 순증 규모는 큰폭 증가하였다.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늘어 총 4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3조4870억 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06.5%며 전년 동월대비 74.2%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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