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초미세먼지 1년 새 8.5%↓…"노후차량·발전소 관리 효과"

입력 2020-07-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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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통계산정 3→년 단축 추진

▲2017년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증감. (자료제공=환경부)
▲2017년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증감. (자료제공=환경부)

2017년 국내 초미세먼지와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의 배출량이 제조업의 연탄 사용 감소, 노후차량의 신차 대체 효과 등 덕분에 직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2017년 국내에서 발생한 9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 산정 결과를 7일 공개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배출량의 정확도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올해 5월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심의를 거쳐 배출량을 확정했다.

심의 결과 직접 배출되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2차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의 배출량은 감소한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9만1731톤으로, 2016년 대비 8516톤, 8.5%가 감소했다. 이는 제조업의 연탄 사용량 감소, 노후차량의 신차 교체 효과, 생물성 연소 감소, 발전소 배출관리 강화 조치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5만8509톤(4.7%) 줄어든 118만9800톤, 황산화물 배출량은 4만3421톤(12.1%) 감소한 31만5530톤으로 각각 집계됐다. 공공발전 부문의 관리 강화, 노후차량의 신차 교체 효과, 무연탄 사용량 감소 등이 배출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센터는 밝혔다.

반면 휘발성유기화합물(104만7585톤), 암모니아(30만8298톤), 일산화탄소(81만7420톤)는 2016년 대비 각각 2만3556톤(2.3%), 6997톤(2.3%), 2만2377톤(2.8%) 증가했다. 이는 도료 생산·소비량 증가와 여가용(레저) 선박 등록 대수 증가, 돼지 사육두수 증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초미세먼지 배출원별 발생량은 산업 분야(37.0%), 생활 분야(33.7%), 수송 분야(25.9%), 발전 분야(3.4%)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산업 분야의 제조업 연소(31.1%)가 1순위 배출원이었고, 그다음은 생활 분야의 날림(비산)먼지(19.3%), 수송 분야의 비도로이동오염원(16.4%) 등이었다.

김영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출범함에 따라 3년 정도 소요되던 배출량 산정 기간이 오는 2023년까지는 2년으로 단축될 것"이라며 "누락된 배출원을 발굴하고 국내 실정에 적합한 배출계수를 개발해 정확한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배출량 결과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홈페이지에서 이달 중 공개되고, 연보와 배출량 산정 방법 편람은 8월 중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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