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게임 개발 인재 양성 나선다…3년간 31억 원 투입

입력 2020-07-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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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이스트)
(사진제공=카이스트)

카이스트가 내년 봄학기부터 차세대 게임의 기획·개발·경영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석·박사급 인재 양성에 나선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은 `게임의 이머징 테크놀로지 연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KAIST CT-Game 프로그램'으로 신설된 이 대학원 과정은 게임 전문 R&D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매년 10여 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게임기술, 미래게임정보공학, 미래게임문화, 게임기술경영 등의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CT-Game 프로그램의 정규 개설은 그동안 산업 분야로만 인식되어왔던 게임을 진지한 학문의 영역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동시에 우리나라 게임의 사회문화적 위상 변화는 물론 게임 산업 분야의 과학화와 체계화를 위해 한걸음 내딛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은 엔씨소프트와 대전시립미술관과 협업하는 사업단을 구성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27억5000만 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으며, 참여 기관 및 기업의 예산을 더해 3년간 총 31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등록금과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고 엔씨소프트 및 대전시립미술관과의 공동 연구, 펠로우십, 산학장학생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병주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게임은 디지털 기술과 인문학, 사회과학, 디자인, 그리고 예술이 융합된 콘텐츠이기 때문에 단일 전공으로 이루어진 대학원에서는 실제 게임 산업에 투입될 수 있는 수준의 융합적 사고 역량을 가진 R&D 인력을 양성하기 어렵다ˮ며 “국내 최초의 문화기술융합분야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설립된 후 15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게임 R&D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국내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전념할 것ˮ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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