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기술 중심 테크핀 전략 강화…“18개월 수익률 평균 6.9%”

입력 2020-07-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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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렌딧 대표.  (사진제공=렌딧)
▲김성준 렌딧 대표. (사진제공=렌딧)

개인 간 거래(P2P) 금융기업 렌딧이 수익률 고도화에 나섰다. 기술 중심 ‘테크핀’ 전략을 통해 성장해 나가겠단 포부도 밝혔다.

렌딧은 투자자의 최근 18개월 평균 수익률이 세전 6.9%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채권 부실로 인한 부도금액과 수수료를 제외한 실질수익률이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이 개선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렌딧의 최근 24개월 간 평균 수익률은 세전 5.9%, 59개월 간 평균 수익률은 세전 4.3%로 각각 나타났다.

이같은 렌딧의 투자 수익률 개선세는 그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 대상인 대출 채권의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렌딧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축적하고 있는 기 신청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 하고 있다. 또한 머신러닝 평가모형을 도입해 신용평가모형의 변별력도 더욱 높였다.

여러 대출 자산 중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한 이유도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기술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는데 최적화된 대출 자산이라는 점 때문이다.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시스템'을 개발해 분산투자를 크게 활성화시킨 점도 수익률 개선의 요인으로 꼽힌다. 렌딧의 채권 1개 당 최소 투자 금액은 5000원이다. 100만 원을 투자할 경우 총 200개의 채권에 고르게 분산투자 하도록 투자 포트폴리오가 꾸려진다.

렌딧은 빅데이터 분석 고도화의 기반이 되는 잘게 쪼개진 투자 데이터를 축적해 분산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기준 렌딧 모든 투자자의 누적 분산투자 건수는 1506만 건에 이른다. 투자자 1인당 분산투자 채권 수는 평균 276개로, 가장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한 투자자는 총 1만1422개의 채권에 투자금을 분산하고 있다.

또한 렌딧의 대출자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1170만 원, 최대 대출금액은 5000만 원이다. 누적대출액은 이날 기준 2143억 원에 달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P2P금융은 기술 기반으로 중금리대출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대체금융"이라며 “2015년 창업 초기부터 ‘기술로 금융을 혁신한다’는 비전 하에 기술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온 만큼,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기술 기반 대체금융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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