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 교임모임 코로나19 집단감염 연결고리 '수도권 방문판매'

입력 2020-07-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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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륵사·대전도 방문판매가 증폭 역할…방대본 "설명회 자제해야"

▲8일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건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며 건물 관계자가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연합뉴스)
▲8일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건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며 건물 관계자가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연합뉴스)

수원 교인모임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 방문판매 집단감염에서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광륵사와 대전 등 최근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모두 방문판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수원 교인모임 관련 집단감염을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관련으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 교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5명이 늘어 7명이 됐다. 이들은 모두 앞서 서울에서 발생한 방문판매 업체 집단감염과 연결됐다.

광주 광륵사에서 시작한 집단감염도 방문판매를 통해 확산했다. 이날 광주광륵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95명으로 집계됐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도 3명이 늘어 87명이 됐다. 특히 광주의 집단감염은 대전 방문판매 확진자와 관련이 있다고 광주시는 발표하기도 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대부분 인천 아파트 방문판매나 관악구 위디라는 방문판매, 군포에서 있었던 해피랑힐링센터 관련 모두 다 방문판매하고 연관된 집단발병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에 보고된 고양시 원당성당 관련해서도 방문판매를 다녀온 교인이 먼저 감염돼 수도권 방문판매 관련 사례로 분류해 역학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광주에서는 동구 소재 고시학원에서 6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감염경로가 조사 진행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0명, 경기 8명이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온수매트 관련 사업)과 관련해서도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존에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4명도 이 사무실과 연관성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정 본부장은 "방문판매 관련 홍보관, 체험관 등은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해 장시간 접촉하는 특성 상 감염 전파가 일어나기 쉽다"며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 행사 참석을 하지 말고 가정방문 등을 통한 소규모 설명회도 제품설명 등의 과정에서 장시간 밀집해 대화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감염 발생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올해 4월 30일까지 격리해제 또는 사망이 확인된 확진자 8976명에 대한 임상정보 기초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9명은 경증 상태였고, 진단 당시 입원 치료자 10명 중 3명,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10명 중 7명이 무증상이었다.

입원 치료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20.7일, 산소치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중증·위중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이보다 3일 많은 23.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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