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전 지역에 걸쳐 전년 대비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시장인 북미지역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30%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중남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 쪽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을 이어갔고, 글로벌에서 약 3%를 차지하는 인도 시장은 아직 작은 시장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 상승하면서, 향후 거대 시장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의 5%에 불과한 작은 규모로 아직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초기의 단순한 기능을 넘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헬스와 피트니스 기능을 강화하고 디자인적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북미, 유럽과 같은 선진시장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점차 중국, 인도를 비롯한 기타 아시아 지역 등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어서 스마트워치 시장의 성장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주요 시장에서의 소비 심리 회복이 관측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시장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다음 달 중 출시가 예정된 삼성의 갤럭시 워치3는 전작에 탑재됐던 헬스 관련 기능들을 확대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여,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