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자에 거짓 진술 강요' 한샘 전 인사팀장 1심 집유

입력 2020-07-09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구업체 한샘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당시 피해자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인사팀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박현숙 판사는 강요 혐의로 기소된 인사팀장 유모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인사팀장의 지위로 수습사원인 피해자는 실제로 해고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는 피해자의 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행위로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팀장의 지위로 성범죄 관련 피해자의 허위 진술을 강요한 혐의는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이 사건 범행으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것이 없고 동종 범행을 저지른 적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유 씨는 2017년 1월 사내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기존 진술을 바꾸도록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유 씨는 피해자와 성관계를 갖기 위해 만남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는 검찰의 판단에 따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샘의 전 직원 박모 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01,000
    • -2.12%
    • 이더리움
    • 4,657,000
    • -3.12%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0.65%
    • 리플
    • 1,968
    • -1.5%
    • 솔라나
    • 323,300
    • -2.56%
    • 에이다
    • 1,331
    • -1.7%
    • 이오스
    • 1,105
    • -1.25%
    • 트론
    • 271
    • -1.45%
    • 스텔라루멘
    • 632
    • -9.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1.88%
    • 체인링크
    • 24,180
    • -1.59%
    • 샌드박스
    • 863
    • -1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